입력 : 2021-04-08 17:44:14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1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시작한 후 2년간 총 139건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78건이 시장에 출시돼 테스트 중에 있으며 이는 정부 전체(5개 부처 주관) 규제 샌드박스 지정 건수의 32%, 시장에 출시된 서비스 건수의 34%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혁신금융으로 지정되면 인가, 영업행위 등의 규제 적용이 최대 4년간 유예·면제돼 아이디어와 기술을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사업화할 수 있다.
금융위는 올해에도 분기별로 2차례 혁신금융 심사위원회를 열고,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혁신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동 제도에 대한 내실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또, '찾아가는 샌드박스' 운영을 통해 핀테크 업계, 금융회사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기존에 지정된 서비스가 원활히 테스트될 수 있도록 사후컨설팅, 테스트베드 비용지원 등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2분기부터 가칭 '디지털 샌드박스'를 운영해 초기 핀테크 기업이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빅데이터에 기반해 아이디어나 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금융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하는데 촉매제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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