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14 18:54:13
[베타뉴스=이춘희 기자]SK증권이 롯데제과에 대해 코로나19 이벤트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다고 진단했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매출 비중은 건과 66%, 빙과 23%, 제빵7%, 건강식품 2%, 기타 3%다. 2020년 매출액은 2조760억원, 영업이익은 1,2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마진이 높은 일반 슈퍼 및 편의점향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낮은 할인점 및 유통점 비중이 축소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8년부터 납품가 관리, 제빵 베이커리 점포 축소 등 비용절감 노력으로 2020년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
반면에 코로나19 여파로 주력 제품인 껌과 캔디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초콜릿과 스낵 신제품 효과와 무인 아이스크림 전문 판매점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유지됐다.
향후 마스크를 벗게 된다면 껌과 캔디의 매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증권사는 전망했다.
한편 할인점과 유통점에서 일반 슈퍼 및 편의점 판매채널로 이동한 소비 트렌드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코로나19 여파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라는 것이 증권사의 진단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의 외형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롯데제과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외 매출 감소분에 대한 회복과 신규 유통 채널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이 기대되지만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지속되는 만큼 과거 대비 성장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제과 시장 내 껌과 캔디 시장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취식의 불편함으로 감소했는데, 향후 정상화시 회복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빙과류 사업의 경우 무인 아이스크림 점포가 확대되는 추세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수출 주요 국가인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인도에서 브랜드 지위 강화를 추진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업체들을 인수해 해당 업체와 협업 또는 유통망을 활용해 동사의 유명 브랜드 제품들인 월드콘, 빼빼로 등을 적극적으로 마케팅 및 판매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이 연구원은 롯데제과가 2021년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롯데제과는 온라인 시장을 목표로 온라인 소비자 선호 가격대인 8,000원~12,000원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마진이 높은 온라인 매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또한 2021년 1월 자사몰 ‘롯데스위트몰’을 오픈해 구독서비스와 신제품 선런칭을 추진 중이고, 쿠팡, 옥션 등 기존 온라인 판매 채널 외 신규 온라인 채널을 확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커머스향 매출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올해부터 동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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