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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이상으로 과속” 상하이 모터쇼서 테슬라 모델3 차주 항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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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20 10:08:17

    ▲상하이 모터쇼 테슬라 전시장의 모델Y ©사진=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2021 상하이 오토쇼에서 19일(현지시간) 한 시위자가 테슬라 모델3 차량에 올라 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테슬라 모델3의 브레이크 결함 때문에 아버지가 추락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전액 환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품질 관리 문제로 인해서 중국 당국의 심도 깊은 조사에 직면해 있다.

    이 여성은 '보이지 않는 킬러',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테슬라 차량 위에 섰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우산 등을 이용해 이 여성을 관람객으로부터 숨기려는 경비원들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여성은 결국 보안 요원에 의해 연행되었다.

    테슬라가 중국 SNS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이 여성은 사고가 브레이크의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전액 환불을 주장하고 있으며, 반면 테슬라는 과속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맞서고 있다”고 한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대표이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가 정부와의 관계가 갈수록 긴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 2월 테슬라 임원을 소환해 배터리 화재와 의도치 않은 가속 등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중국의 여러 매체들은 중국 정부가 차량 카메라와 관련된 보안 우려로 인해 군과 정부 관계자의 테슬라 차량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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