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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로템 매각 검토…현대로템 주력 사업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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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21 09:47:44

    ▲ 현대로템이 제작한 KTX-이음.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철도·방산 사업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 현대로템 일부 사업부문의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대로템 철도 부문의 분리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 부문은 현대로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매각 검토의 주된 이유는 계속되는 영업손실이다. 철도 부문 영업손실 규모는 2018년 17억원, 2019년 2,595억원, 작년 116억원 등이다.

    대규모 신규 수주의 어려움도 매각 검토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현대로템의 철도 부문 신규 수주액은 2017년 3조8,350억원에서 2018년 2조9,830억원, 2019년 2조9,550억원, 2020년 2조8,000억원으로 매년 줄었다.

    매각 주체는 독일 제조업체인 지멘스다. 가격과 방식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멘스는 상하이 푸동(浦東) 공항과 시내를 잇는 세계 최초의 자기부상열차를 건설하는 등 유럽·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히 철도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고속철 벨라로(Velaro), 도심형 전동차 인스피로(Inspiro) 등이 대표 브랜드다.

    매각 소식은 바로 현대로템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매각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현대로템의 장중 주가는 9.88% 급등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현대로템의 지분 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외국 기업의 국내 고속철 독점 ▲고속철 제작기술은 국가 자산이므로 현대가 독단으로 매각주체가 되면 안된다는 점 ▲국내 철도 생태계 파괴 ▲구조조정에 따른 노동자 실직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현대의 현대로템 매각을 반대하기도 한다.

    현대차의 현대로템 지분 매각이 어떻게 진행될 지 추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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