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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간편결제 서비스 속속 출시...빅테크와의 경쟁 예고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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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21 18:23:41

    신한금융, KB금융 등 금융권이 잇따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며 간편결제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전날 그룹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인 ‘신한Pay’를 출시했다. 

    ‘신한Pay’는 기존 신한카드의 ‘신한페이판’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것으로, 신용/체크카드 결제 및 계좌결제, 선불결제 등을 활용해 신한카드의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신한금융은 ‘신한Pay’ 출시에 맞춰 ‘신한Pay 계좌결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신한Pay 계좌결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체크카드를 간편하게 발급 받을 수 있으며 터치결제 기술을 활용해 전국의 모든 신한카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결제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향후 ‘신한Pay 계좌결제’ 서비스를 신한금융투자/제주은행/신한저축은행 계좌 보유 고객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신한SOL’등 그룹사 대표 앱과 연결성을 강화해 고객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은행 계좌가 없거나 계좌 개설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별도의 결제수단을 제공해 ‘신한Pay’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DT 전략에 맞춰 신한 만의 차별화된 결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신한Pay’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카드 1위 사업자의 결제 인프라와 은행·금투 등 그룹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간편 결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0일 그룹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인 ‘신한Pay’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 신한금융그룹

    이에 앞서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종합금융플랫폼인 ‘KB페이(KB Pay)’를 출시했다. KB페이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물론 카드 이외의 결제 수단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데, 이용자들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계좌 간편송금과 해외 송금, 외화 환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기존 앱카드가 국민카드 고객을 위한 지급결제 서비스에 중점을 뒀다면 KB페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지급결제 서비스와 업권 간 경계를 초월한 서비스"라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오픈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사의 결제 편의성과 함께 송금, 환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2020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의 따르면 이 기간 간편결제 서비스(일평균)은 1,455만건으로 전년대비 44.4%나 늘었고, 이용실적도 전년대비 41.6% 증가한 4,49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측은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은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금융권의 도전이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베타뉴스 조은주 기자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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