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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 LGES 미국 투자 수혜 및 전력반도체 장기 그림까지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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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25 17:58:48

    사진=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SK증권이 에이프로에 대해 LG 에너지솔루션(LGES)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에이프로는 2000 년 6월 설립된 2차전지 활성화(Formation) 공정 장비업체로 2 차전지 파우치셀 조립 후 안정화 및 1 차 충방전까지 한꺼번에 수행 가능한 고온가압충방전기가 주력 제
    품이다.

     활성화 공정은 제조된 배터리를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 배터리 내부에 전해액을 충분히 분산시켜 이온의 이동이 최적화 되도록 만들고 불량셀을 구분하는 공정이다.

    2020년 매출액 490억원 중 98% 이상이 2차전지 활성화 장비(3Q20 누적기준 일반충방전기 57%, 고온가압충방전기 42%)이며, 주요 고객사는 LG 에너지솔루션이다.

    고온가압충방전기는 국내에서는 동사만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중국, 폴란드 공장 셋업시 중국의 Hangke Tech 와 경쟁 중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LG 에너지솔루션과 GM 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LLC)는 오하이오 공장에 20억달러를 투자해 35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2022년 가동할 예정이다"면서 "추가로 테네시 공장에 23 억달러를 투자해 35GWh 규모의 배터리를 2023 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 2021년에는 얼티엄셀즈 1 공장향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얼티엄 셀즈 뿐만 아니라 LGES 는 자체적으로 미국내 70GWh 의 투자를 2025 년까지 할 것으로 밝히고 있으며, 폴란드, 중국 배터리 공장 투자시에도 동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미국 본토에 투자되는 얼티엄셀즈와 LGES 배터리 공장에서 동사 수주가 더욱 기대된다는 것이 윤 연구원의 전망이다.

    한편, 윤 연구원은 에이프로가 자회사을 통해 전력반도체 개발 중인 것에도 주목했다.

    그는 "충방전에 걸리는 시간 절감 및 에너지/환경 효율 증가를 위해 기존 실리콘반도체를 대체하는 GaN(Gallium Nitride, 질화갈륨) 전력반도체 적용을 추진 중에 있으며, 자회사인 에이프로세미콘에서 지난 3월 MOCVD 장비를 입고해 양산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충방전기에 자체 생산한 GaN 전력반도체를 사용하면 스위칭 주파수가 높아져서 설계가 단순해지고 전력전자 부품의 크기도 소형화되기 때문에 시스템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높은 성장성이 보장된 전력반도체 시장에 진출해 상업화를 이룬다면 장기적으로 큰 업사이드 잠재력을 보유할 것으로 윤 연구원은 전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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