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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드 승인금액 8.7%↑...유통업 회복세 '뚜렷'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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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30 18:03:55

    올해 1분기 카드 소비가 유통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회복세를 보였지만 음식업과 숙박업 등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 건수는 52억건, 승인금액은 223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승인건수와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 8.7%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작년 1분기에 저조한 카드승인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 코로나19 3차 확산 추세 둔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회복세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여신금융협회는 특히 수도권 소재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완화 및 비수도권 제한 해제에 따라, 학원·음식점·카페 등 오프라인 중심의 모임·여가 관련 업종의 이용이 일부 회복되고,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 및 자동차 판매 증가 등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카드승인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종 별로는 회복세와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 도매 및 소매업은 18.8%, 교육서비스업은 19.9% 증가세를 보였다.  

    © 여신금융협회

    반면, 운수업 승인액은 항공, 철도, 버스 등 장거리 대중교통 이용 감소로 34.8%나 하락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여행객 감소와 모임 제한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승인액도 작년 1분기보다 11.9% 감소했다. 여행업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역시 작년 1분기보다 19.3% 감소했다.

    이 기간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8.2% 늘어난 185조원,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1.5% 증가한 39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3만7,829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고, 전분기대비로는 2.3% 늘었다.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12만4,109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전분기대비로는 0.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승인액은 175조원으로 9.1% 늘었고, 체크카드 승인액은 48조원으로 6.7% 증가했다. 전체 승인금액 중 신용카드의 승인금액 비중은 78.3%였으며 체크카드의 비중은 21.5%였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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