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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성의 코리아리더스 #2] 글로벌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비나 이정훈 대표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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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01 17:26:46

    김예성의 코리아리더스 #2 글로벌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비나 이정훈 대표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앱은 사람들이 재정에 대해 생각하고 관리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올해 모바일 사용자의 90%가 스마트폰을 사용해 결제하고 있다. 2022년까지 모바일을 통한 거래는 121% 증가할 것으로 예방됩니다. 뱅킹 앱은 기존에 은행 서비스를 불가능하거나 불편해 이용하지 못했던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핑거는 국내 최다 금융권 개인 스마트 뱅킹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핀테크 전문기업으로서 금융사의 활발한 금융거래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돕는 한편,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핑거의 기업공개(IPO)와 핑거의 글로벌 사업을 담당한 현 핑거의 해외사업을 위한 계열사 ㈜핑거비나의 이정훈 대표와 함께 핑거의 핵심 경쟁력과 해외사업에 대해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얘기를 들어보자.

    Q1. 핑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핑거는 2000년에 설립된 기술 중심의 핀테크 기업입니다. 핑거(Finger = Finance + Manager)는 2000년 설립 당시부터 현재의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업을 전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핑거는 2000년 설립 후 국내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웨어러블뱅킹 등 금융권이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될 때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왔으며, 2009년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 뱅킹 앱 구축을 통해 국내 모바일 금융의 최강자로 위치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국내 메이저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과 기업 뱅킹 대다수가 핑거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 및 운영되고 있으며, 2014년 이후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의 약진에 국내 금융도 예외가 될 수 없을거라는 예측하에 내부 F1(Finger No1 테스크포스팀)팀을 구성하여 해외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벤치마킹 하였고, 국내 적용 가능한 혁신 금융서비스에 대해서는 계열사를 설립해 정부 지원, 금융사 컨설팅, 핀테크 확산에 기여하게 됩니다.

    현재 해외사업인 핑거비나를 포함해 8개 핀테크 계열사가 있으며 핑거는 원천 기술 지원과 개발 인력 지원을 하며, 계열사들은 B2BC 서비스를 기업 또는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1년 마이데이터 사업자 28곳 중 한 곳이 핑거의 계열사로 ㈜핀테크는 모니 출시로 금융과 일상의 결합을 통해 금융소외 계층을 포함 전 국민의 삶에 작은 변화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 핑거비나 이정훈 대표

    Q2. 핑거비나의 경쟁력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핑거비나는 ㈜핑거의 해외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2015년 베트남 다낭 내 위치한 한-베 정보IT대학과 산학협력으로 베트남의 모바일 개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지점형태로 설립되었다가 2017년 베트남 하노이에 ㈜핑거비나로 현지 법인 등록을 했습니다. 주요 사업 방향은 핑거의 글로벌 사업을 베트남을 허브(Hub)로 삼아 핑거의 솔루션과 핀테크 서비스를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있으며 이후 베트남 내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앱 서비스를 개발 및 런칭하였고 다수의 베트남 진출 기업에 핑거의 솔루션을 제공하여 베트남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하늘길이 닫히면서 글로벌 전략에 전환이 필요하게 되어 베트남 내 현지 컴퍼니빌더 기업인 쿠빌더(Coo-Builder)을 관계사로 편입하여 현지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성장이 기대되는 젊은 베트남에 주목하라!!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많은 나라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핫한 나라입니다. 더불어 전체 인구가 1억에 가까워 한국의 2배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 20~30대 인구가 50%가 넘습니다.
    핑거비나는 20대 젊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핀테크 서비스와 앱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 한국 현지 법인 외 베트남 기업 고객을 위해서는 하이테크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유럽연합(EU)와의 자유무역체결(FTA)로 전 세계 190개국과 FTA를 체결하여 개방적이고 투명해 지고 있기에 해외 투자 기업이 코로나19가 진정되게 되면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경쟁이 전개될 예정이기에 핑거비나는 올 해를 베트남 사업 최적기라 생각하고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핑거비나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서 이정훈 대표를 포함한 다수의 전문가 그룹이 코로나19 이전의 세계로 회귀 될 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이정훈대표(사진 가운데)가 핑거비나 베트남 송년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기회 잡아라
    핑거비나 이정훈 대표는 베트남에서만 현지법인을 2번 설립하고 EXIT를 하면서 베트남 내 기업 시장 환경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현재 베트남은 미-중 갈등으로 포스트차이나로 전세계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이미 삼성전자,인텔,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공장을 이전하거나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값싼 노동력뿐만 아니라 절대다수의 젊은 층과 교육열 그리고 유교적 사고 탓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할 거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미 9,000개가 넘은 한국기업들은 베트남 수출의 1/3을 차지할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베트남 공략에 적극적인 편입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아직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만큼 소위 ‘„œ시’가 관행적으로 남아 있어 현재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혀 사업 초기에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 명심해야 할 겁니다.
    핑거비나는 현지 관계사인 쿠빌더라는 기업과 함께 베트남 진출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Q3. 마이데이터시대 핑거의 미래와 전망은?

    금융마이데이터 사업은 데이터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커짐에 따라, 데이터 주체인 개인의 권리 강화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마이데이터’를 도입하여 데이터를 활용한 新금융서비스가 등장해서 전 국민 누구나 싸고 쉽고 편한 금융서비스의 혜택을 받게 합니다.

    핑거는 마이데이터 시대를 위해 2015년부터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핑거의 원천 금융IT 기술을 기반으로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수의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계열사를 설립하고 정부와 시중 금융사에 꾸준히 조언 및 제안을 했습니다.

    ▲ ⓒ마이데이터 정의 및 업권별 서비스 – 출처: KDB미래전략 연구소 자료 이정훈 대표 재편집

    2020년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 핑거를 포함해 계열사들이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신청을 시중은행과 함께 전개했으며 핑거는 핵심 기술을 제공해서 금융사와 함께 사업 모델을 만들기도 했고, 핀테크처럼 직접 사업모델을 만들어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1차로 허가 받은 금융권 14곳 중 다수의 금융권에 핑거의 우수한 금융기술을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술과 금융을 통해 소비자의 삶이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한 핑거의 기술금융은 앞으로 더 빛을 발할 전망입니다.


    Q4. 핑거의 국내외 전략과 기회?

    코로나19 장기화가 지속하면서 금융권 CEO들이 경쟁적으로 ‘디지털’을 외치며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고 있습니다만 100년을 넘게 이어온 상품과 상품을 매개로 하는 은행과 고객의 관계는 하루 아침에 바꾸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다가올 미래는 고객의 생활과 금융 서비스 간 격차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금은 고객들은 ‘금융’을 과거의 방식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금융 서비스는 음악,영화,도서,쇼핑처럼 일상 생활의 한부분일 뿐입니다. 더 이상의 특이한 서비스가 아닌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핑거와 계열사들은 ‘은행이 은행 되도록 하는 일’과 ‘은행과 고객 간 틈새에 핀테크 서비스를 채워 넣는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기존 금융과 핀테크 혁신 금융서비스 구현에 있어 기술적 갭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은행 2020년 3분기 비대면 채널 비중이 93%로 대면 채널은 고작 7% 뿐입니다. 금융사들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채널(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점을 축소 및 집중하고 디지털 영업 강화를 위한 활동에는 정부 규제 등 기술, 제도적 환경에 대한 종속이 있다 보니 디지털금융 시장에서의 큰 변화가 핑거와 계열사에게 큰 기회가 오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핑거는 2014년부터 ‘F1팀’이라는 유연적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어 핀테크 시장 1위를 목표로 내외부 전문가 풀(Pool)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매년 수십개의 서비스 아이디어가 제출되고, 논의되고 실행됩니다. 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주요 인력과 본사에서 연구하는 조직 그리고 외부 전문가 그룹이 결합돼 활동하는 비상설화된 일종의 애자일 조직입니다. 이 조직에서 산출되는 각종 결과물은 곧바로 고객사에 별도 아이템으로 제안되기도 하고, 각종 프로젝트의 제안 과정에 녹여지면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관계가 형성됩니다. 여기에는 또 새로운 금융이 자리 잡게 될 겁니다. 핑거와 계열사는 생활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배치하여 새로운 시대, 새로운 관계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불우헌: 근심이 없는 집”

    일과 삶 모두에 진심으로 집중하는 이정훈 대표는 비즈니스에 임할 때는 사람들을 만나 듣는 것으로 그 해결책을 찾는다고 했다. 인간 이정훈으로서는 밖에서의 근심을 집에까지 이끌고 들어오지 않으려고 하며, 주말에는 혼자 또는 소수의 지인과 트레킹을 즐기며 개인의 목표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허락하는 선에서 자신의 전문분야인 핀테크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람들의 근심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브릿지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 말합니다.

    이정훈 Profile
    ㈜핑거비나 대표(2017년~현재,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위치)
    한국금융연수원 디지털금융 겸임교수(2018년~현재)
    [저서]
    핀테크(2015년,한빛미디어)
    비욘드2030(2016년,공저),디지털라이제이션(2017년, 공저)
    Now베트남,성장하는 곳에 기회가 있다(KMAC) 외 다수

    ▲리더십충전소 김예성 대표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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