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5-03 16:30:06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4대 인생과제편>'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최근 40대의 금융투자 확대 조짐과 투자자 유형을 제시한 <Money(머니) 편>에 뒤이은 <비재무편>이다. 센터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와 함께 40대가 당면한 4대 인생과제로 ▲자녀교육 ▲주거 안정성 ▲은퇴자산 마련 ▲자기계발을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는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에게 4대 인생과제 가운데 어디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각 과제 해결에 얼마나 자신하고 있는 지 물어본 결과다.
40대는 은퇴자산 마련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봤다. 일을 그만두게 되는 때가 온다는 위기감도 있지만, 당장 금융자산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는 얘기다. 하지만 스스로 부여한 중요도와는 달리 중간점검 점수는 100점 만점에 45점에 불과했다.
두번째 우선순위는 주거 안정성으로 확인됐다. 미루면 미룰수록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진다는 생각이 주거 안정성 확보를 두번째 순위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 성취점수도 평균 59점으로 은퇴자산 마련보다 15점이나 높았다.
응답자의 56%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전세는 18%, 월세 13%, 나머지 13%는 부모집 등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거 관련 대출 잔액은 유주택자 평균 1억 1천만원, 전세 8천만원, 월세 2천4백만원이었다.
이어 자녀교육이 우선순위 3위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교육 평가점수는 63점으로 4대 인생과제 중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27%는 80점 이상을 줬고 6%만이 30점 이하로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자녀교육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녀가 뒤쳐지지 않고 정상적인 삶을 살기’ 바라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우선순위 중 4위는 자기계발으로 나타났다. 40대에게 자기계발은 가장 후순위인 셈이다. 가장 많이 하는 자기계발은 자격증 준비였다. 이 밖에 체력 단련, 재테크 공부 등을 자기계발로 하고 있으며 자기계발 비용은 평균 월 22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센터는 4대 인생과제 중 어느 한가지에 지나치게 치우치거나, 반대로 계속 미루지 않았는지 스스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주 하나은행 연금신탁그룹장은 “40대는 경제활동 기간이 남은 만큼 은퇴자산 마련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며 “퇴직연금과 ISA 등 경쟁력 있는 장기 자산관리 수단을 제공하여 은퇴자산 마련을 지원하는 게 금융회사로서 사회공헌을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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