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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대 단골 피아트 크라이슬러 잃을 것”…탄소배출권 판매 수익 직격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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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06 12:16:59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 ©베타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테슬라가 2년 연속 분기별 순익을 달성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탄소배출권 판매가 최대 단골고객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PSA그룹과 피아트 크라이슬러(FCA)는 합병을 통해 스텔란티스가 설립됐다. 스텔란티스 측은 “양사 합병을 통해서 탄소 배출 규정을 준수할 수 있게 되면서 더 이상 테슬라의 탄소배출권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 경영자가 프랑스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 내용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유럽과 중국, 미국에서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는 탄소 배출 규정 기준을 준수하는데 필요한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왔다. 만약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이 없었다면 테슬라는 매 분기 손실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2012년 이후 테슬라는 수십억 달러의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왔으며,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테슬라로부터 유럽과 미국의 탄소배출권을 약 24억 달러 매입한 바 있으며, 테슬라는 2021년 1분기 만에 5억 달러를 판매했다.

    다만 스텔란티스는 유럽 외 타 지역에서는 테슬라와 탄소배출권 관련 제휴를 검토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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