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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중이던 2015년형 테슬라 모델 S, 보안관 순찰차와 충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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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19 10:26:46

    ▲ 테슬라 오토파일럿 ©베타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미국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가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오토파일럿 기술로 주행 중이던 2015년형 테슬라 모델 S가 15일(현지시간) 시애틀 북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워싱턴 주의회 소속 보안관의 순찰차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주의회는 성명을 내고 “부상자는 없었지만, 차량에 심각한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토파일럿 기술은 운전자를 돕기 위해 설계된 테슬라의 시스템으로 완전한 자율주행을 지원하지ㄴ 는 않는다. 주 순찰대는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사고 순찰차는 테슬라 차량과 충돌할 당시 비상등을 켠 채 갓길에 주차돼 있었다. 보안관 사무소는 성명을 내고 “자율조종장치는 운전에 도움을 주지만, 다음 목적지까지의 안전한 운전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운전사는 교통위반 딱지를 끊었다.

    테슬라는 이 사고에 대해서 즉답하지 않았다. 회사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현재 오토파일럿 기술은 적극적인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며 언제든 이어서 운전할 수 있도록 핸들을 붙잡고 있는 주의 깊은 운전자만이 지원 대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8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는 테슬라 모델 X가 콘크리트 벽에 충돌한 사고 등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2020년 3월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고, 사고를 낸 38세 운전자가 핸들을 놓고 스마트폰 게임을 했다고 지적했다.

    2019년에는 50세의 테슬라 운전사가 오토파일럿 기술로 운전 중 플로리다주 델레이 비치에서 트랙터 트레일러와 충돌해 사망했다. 미국교통안전위원회는 오토파일럿이 사고의 주요 요인이되었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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