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는 25일 온라인을 통해 '어도비 서밋 2021(Adobe Summit 2021)'을 개최했다. 어도비는 더 나은 고객경험관리(CXM)을 위한 현재 실험 중인 7가지의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젝트는 어도비 서밋(Adobe Summit)의 주요 세션 중 하나인 스닉스 세션에서 소개된 것으로, 이 중 높은 호응을 얻은 프로젝트는 향후 공식 출시될 수 있다.

우미영 어도비코리아 대표는 “이제 디지털 비즈니스의 전환은 기업의 필수 요소"라며, "어도비는 기업이 고객경험관리를 통해 최고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 비즈니스 성공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어도비 서밋 2021을 통해 새롭게 공개된 고객 경험 관리(CXM) 기술은 다음과 같다.

먼저 어도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캐치 콘텐츠'는 콘텐츠를 읽고 분석해 콘텐츠의 색상, 구성, 문체 등이 각각 다른 오디언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측정이 가능하다. 소비자의 취향이나 선호도에 대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고도의 개인화를 통해 보다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새비 서치' 기술은 분석을 위한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 개인화를 위한 어도비 타깃(Adobe Target) 등의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의 여러 앱에 걸쳐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단일 검색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 담당자가 현재 진행 중인 캠페인 세부 사항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경우, 여러 개의 리포트 대시보드를 열 필요 없이 단일 검색 창에서 현재 캠페인의 성과 현황 등에 대한 결과를 바로 얻을 수 있다.

'데일리 셔플' 기술은 팬데믹 영향으로 사무실과 집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업무와 개인적인 약속이 충돌할 때 설정해 놓은 스케줄의 우선 순위에 따라 그 날의 모든 일정을 재조정하고, 참석하지 못하는 미팅은 누구에게 위임할 지 등을 알아서 해 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어도비가 최근 인수한 워크프론트(Workfornt, 마케팅 업무 관리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AI 어시스턴트 역할을 수행한다.

'어카운트 에이스'는 B2B 마케터가 새로운 방식으로 기업 고객을 참여시킬 수 있는 어도비 인공지능 기반 기술이다. 예를 들어 마케터는 특정 기업 고객의 활동을 중심으로 어떤 활동(이메일, 웹사이트, 이벤트 등)이 더 가치가 높은 지 확인할 수 있고, 구매 서클(Buying Circles)기능으로 기업 고객의 주요 담당자 중 현재 누가 누락되었는지 파악 후 해당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다.

'다이멘션 빌더'는 데이터를 빠르게 수정할 수 있는 간단한 드래그 앤드 드롭 툴이다. 마케팅 캠페인 별 성과를 보여주는 보고서가 특정 캠페인 명의 오탈자로 동일 캠페인을 두 개의 다른 캠페인으로 보여준다고 가정할 때, 간단한 규칙을 만들어 적용하면 단 몇 초 만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급 수정도 가능하다.

'세그먼트 튜너'는 AI 기반의 고객 세그먼트 데이터 정리 및 보수 툴이다. 특정 세그먼트의 데이터 품질을 분석해 어떤 정보의 품질이 좋지 않은지를 알려주고, 어떻게 품질을 높일 수 있을지 제안해 준다. 가령, 동일한 지역의 다른 표기(예: 서울, 서울시, 서울특별시)를 모두 포함시키거나, 잘못된 이메일을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거하도록 추천함으로써 데이터 품질 개선을 돕는다.

'라이브 와이어드' 프로젝트는 개발자에게 친숙한 로우코드(Low-code) 웹 앱을 통해 어도비 XD를 어도비 스톡과 같은 어도비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해 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자가 어도비 XD를 통해 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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