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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월 판매 ‘빨간불’…전월대비 유럽 95%·중국 67.1% 급감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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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12 10:15:24

    ▲테슬라 모델3 ©베타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전기자동차 판매대수 통계 사이트 이브이 세일즈(EV Sales) 자료에 따르면, 4월 유럽의 테슬라 모델3 판매대수는 1,244대로, 3월 2만8,184대 대비 95% 감소했다. 중국 내 판매대수는 4월 2만5,845대로 그중 1만4,174대는 수출용이었다. 중국에서는 1만1,671대가 판매되어 3월 3만5,478대 대비 67.1% 감소했다. 테슬라가 중국 내 생산을 시작한 이래 최대 하락폭이다.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요인은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잇달은 신제품 발매 때문이다. 지금까지 유럽 시장은 테슬라가 독점 중이었지만 현재는 폭스바겐, BMW, 아우디 등 대형 회사들이 전기자동차를 지속적으로 출시 중이다.

    그중 폭스바겐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4월 판매 순위에서 폭스바겐 ID.4와 ID.3은 판매대수 순위에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아우디 전기자동차 e-tron의 경우 4월 판매대수는 전월 대비 19.45% 늘어 12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테슬라의 4월 판매대수가 급감한 가운데 대조적으로 중국 신흥 전기자동차 제조사들은 판매 호조다. 4월 니오(NIO) 리오토(Li Auto) 샤오펑(Xpeng)의 판매대수는 모두 5,000대를 넘어 테슬라 모델3에 근접해 있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 외 시장 개척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5월 21일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포럼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러시아에 공장을 건립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판매량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에는 독일 베를린 공장이 건설 중이며, 인도 방갈로르에 공장을 건설할 의향을 나타내 현지 생산에 의한 시장 개척 의지를 분명히 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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