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제프 베조스 형제와의 우주여행, 경매가 약 312억원에 낙찰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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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13 11:13:59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은 6월 12일(현지시간), 7월 20일(아폴로 11호가 1969년 달에 착륙한 날)로 예정된 우주선 뉴셰퍼드(New Shepard)의 첫 유인 비행의 좌석 경매를 실시했다. 경매가는 2,800만 달러(약 312억6천만원)에 낙찰되었다.

    낙찰자 이름은 몇 주 뒤 4번째이자 마지막 승무원의 발표와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뉴셰퍼드는 6인승이지만 첫 유인 비행은 제프 베조스와 그의 동생 마크 베조스를 포함해 4명이 탑승한다.

    5월 6일 공지된 이번 경매에는 159개국에서 총 7,600여 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낙찰금은 블루 오리진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 지원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클럽포더퓨터(Club for the Future)에 기부될 예정이다.

    미국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딴 뉴셰퍼드는 높이 약 18m의 재사용 가능한 로켓이다. 캡슐형으로 6개의 좌석이 설치되어 있어  좌석의 넓은 창을 통해서 우주를 바라볼 수 있다. 조종사 좌석은 없으며, 자율 비행한다.

    경매는 경매업체 알알 옥션(RR Auction)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행사장에서 열렸다. 시작가는 480만 달러(약 54억원)였지만 10여 분 만에 2,800만 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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