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6-20 11:42:16
장석웅 교육감 “지리산에서 만난 평화, 교실로 이어지기를”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18~19일 이틀간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평화교육 기초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교원의 평화교육 이해도 제고와 평화공감대 확산을 위해 기획해 민주시민교육지원단과 초·중학교 교원 30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이날 정주진 평화갈등연구소장은 ‘평화를 상상하는 교육’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평화적 공존을 위해서는 학교부터 ‘함께’, ‘더불어’ 살기의 의미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 내 모든 공간과 시간이 평화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훈 성공회대교수도 “평화교육은 평화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위한 교육이며, 학생들에게 삶과 사회를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용복 한신대 석좌교수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운동이 전세계 평화교육으로 확산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며 난센아카데미와 실시했던 연수를 영상으로 소개했으며, 김경신 목포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유럽의 국제 평화기관에 방문한 경험을 나눴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빈부갈등, 노사갈등, 세대갈등 등이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상황에서 평화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가 서로를 배려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평화교육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폭력과 권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학교와 가정에서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일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평화통일교육 정책리더연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함께하는 평화인권교육 현장체험 등 다양한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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