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이춘희 기자]SK증권이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성장하는 색조화장품 ODM 업체로 평가했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Lip, Eye, Base Makeup 등 색조 전문 화장품 ODM 사다.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색조 화장품 ODM 은 대체로 이익률이 저조한데,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자체적인 기획력을 앞세워 2020년에 1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자체 기획한 벨벳립 틴트 Style Nanda 제품의 흥행이 더 많은 인디 브랜드 제품 기획으로 이어졌다.

또, L'Oréal 이 Style Nanda 를 인수하면서, 이로부터 파생되는 네트워크 효과로 L'Oréal 산하 브랜드와의 접촉이 용이해진 것으로 증권사는 평가했다.

2020 년 기준으로 인디 브랜드의 매출 비중은 50% 수준이며, 브랜드 기준으로 보면 L'Oréal(Style Nanda)이 25%인 것으로 증권사는 추정했다.

로드샵 브랜드 위주 고객사에서 글로벌 및 인디 브랜드로 고객이 다변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시작된 성장이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및 인디 브랜드향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그리고 국가별 백신 접종률과 이에 따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등이 향후 실적 성장속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실제로 코로나 19 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국 시장에서 2Q21 에 전분기 대비 약 2.5 배 빠른 성장이 확인된다(2020 년 말 기준
CAPA: 국내 화성 8,200 만개, 중국 상해 2,300 만개)"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은 7 월까지 성인 백신 접종률 70% 달성 및 집단 면역을 목표하고 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따라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경우에도 3분기 말부터 미주/유럽 월별 실적이 성장하는 모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Dior 외 최상위급 Prestige 화장품 업체와도 협력이 확대된다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ODM 기획력이 다시 부각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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