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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 요기요 본입찰 불참…새주인은 누구?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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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01 10:27:27

    요기요 © 인터넷 커뮤니티화면 갈무리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유통계 거물인 신세계그룹과 롯데가 요기요의 본입찰 불참을 공지하면서 요기요의 새 주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SSG 닷컴은 지난달 30일 "유통과 배달 앱의 시너지 검토했으나 이번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향후 성장 잠재성이 다양한 플랫폼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플랫폼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요기요 인수에서 발을 뺀 것은 최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것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를 3조 4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상황에서 1조~2조 원으로 평가되는 요기요까지 잇따라 인수하는 것은 신세계그룹 입장에서 재무적인 부담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도 요기요 인수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처음부터 요기요에는 관심이 없었다'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의 잇따른 퇴장에 요기요의 새 주인은 사모펀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DH)는 요기요 적격 인수 후보로 신세계그룹 외에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를 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했다.

    다음 달 4일까지 요기요를 매각해야 하는 DH 입장에서는 상황이 다급해지게 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딜리버리 히어로에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6개월 내에 매각하라는 조건을 달고 인수합병을 승인했다. 다만 시장 상황에 의해 매각이 어려울 경우 최장 6개월까지 매각 기한이 연장될 수는 있다.

    업계에서는 요기요 몸값을 최대 2조 원대로 봤다. 그러나 실제 이 가격에 인수할 후보가 있는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주된 업계의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아마 당장에 요기요를 인수하겠다고 나타나는 업체는 찾기 힘들 것"이라며 "사모펀드에 팔 가능성은 낮고 매각 기한을 연장을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연정하면서 다른 기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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