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06 09:34:53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자신이 설립한 민간 우주여행 기업인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한다.
BBC는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CEO가 오는 11일 우주여행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7월 20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여행이 예정된 가운데, 사업가로서 그보다 먼저 우주여행을 실현할 계획인 것이다.
브랜슨이 창업한 버진갤럭틱은 지난 20년간 로켓선 유니티를 개발해 왔으며, 우주여행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아 왔다. 브랜슨의 우주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상품에는 이미 600명 가량이 선금을 지불했다고 한다. 요금은 25만 달러(약 2억8,0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로켓선은 고도 90km까지 상승. 승객들은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게 되며,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브랜슨의 첫 우주비행에는 조종사 2명과 버진갤럭틱 간부 3명이 탑승하게 된다.
아마존 베이조스 역시 우주여행 실현에 거액을 투자해 왔다. 20일에는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로켓선 뉴 셰퍼드 호로 첫 우주여행을 실시한다. 이번 비행에는 남동생 마크 베조스, 경매에서 2800만 달러(약 317억원)을 지불한 수수께끼의 인물, 유명 여성 파일럿 월리 펑크(82) 등이 참가한다. 펑크는 1960년 대 우주인 훈련을 받았으며, 이번 비행에 성공하면 최고령 우주비행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브랜슨의 우주비행은 베조스의 첫 비행을 의식해 앞당겨진 것이 분명하다. 원래 이번 비행에는 버진갤럭틱 직원 4명의 탑승이 예정되어 있었다.
최근 우주여행 분야의 경쟁이 치열하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브랜슨과 베조스의 계획보다 더 먼 우주를 향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미 우주선 드래곤으로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냈다. 향후 고도 수백 km까지 비행하며 며칠간 우주에 머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도 ISS 민간 비행을 반복하면서 여행자를 위한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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