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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우리나라 자살현황 보여주는 2021 자살예방백서 발간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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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06 16:38:29

    지난 5일 보건복지부는 2019년 한국의 자살현황과 자살예방에 대한 통합적 정보를 담은 ‘2021 자살예방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1 자살예방 백서’에는 자살현황을 수록한 기본편, 자살예방 관련 연구를 소개한 특집편, 지자체 우수 사업을 소개한 부록편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백서 기본편에 의하면 2019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 3,799명으로 자살률 최고치였던 2011년(자살자 사망자 15,906명)과 비교할 때 자살률은 15.3% 감소했다.

    -성별 자살사망자는 남자가 9,730명(70.5%), 여자는 4,069명(29.5%)
    반면에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 자살 시도는 여자가 (20,850건), 남자가 (15,486건)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3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8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구 10만 명당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에서 67.4명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 자살 시도는 20대가 (8,732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6,121건), 30대 (5,689)건 이었다.

    -지역별 자살사망자 수는 경기 (3,310명), 서울 (2,151명), 부산 (1,020)명 순으로 많았다.

    -월별로는 5월 (1,274명), 7월과 10월(1,248명, 3월(1,182명))순으로 많았고 2월(971명)으로 가장 적었다.

    -연령별 자살 동기를 보면 10~30세는 정신적 어려움, 31~60세는 경제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 여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정신적 어려움이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의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은 23,0명(2017년)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OECD평균 11,2명 보다 2.1배 높다고 밝혔다.

    반면에 2020년 자살사망자 수는 잠정치 1만3,018명으로 2019년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또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사회적 영향이 본격화 되는 2~3년 이후 자살 증가 가능성을 예측했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이 마주하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대국민 심리지원 등 맞춤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라고 하며“감염병으로 인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살예방 정책과 사업들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계신 모든 실무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가지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불안, 우울이 증가함에 따라 자살사고도 높아지고 있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하면서 “자살예방백서에 소개된 다양한 정보가 자살예방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근거에 기반을 둔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데 유익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상담전화 안내>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면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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