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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11조원 규모 클라우드 사업 중단…마이크로소프트 타격 불가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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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07 09:35:21

    ▲ 뉴욕의 마이크로소프트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미 국방부가 대형 클라우드 사업 JEDI(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 관련 100억 달러(약 11조 3,700억 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취소했다고 6일(미국 시간) 밝혔다. 이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간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계약 취소에 대해서 “그 동안 클라우드에 관한 지식이 향상되었고 업계의 발전이 이뤄짐으로써 현 계약으로는 국방부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건을 첫 보도한 CNBC 측은 이번 계약 취소로 인해 수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간 소송은 마무리되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9년 10월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아마존은 국방부의 의사결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간여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2019년 11월 국방부를 제소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계약 관련 작업을 일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월 6일(미국 시간) 공개한 블로그 게시글에서 “당사는 국방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 해지가 동사와 국방부의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아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 감찰 총감은 2020년 조달 과정에서 그 어떤 외부 간섭의 증거가 없었다고 결론지은 부분도 언급했다.

    국방부는 JEDI 대신 새로운 클라우드 계약을 여러 업체와 맺기 위해 계획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외에도 구글, 오라클, IBM 등의 업체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아마존은 6일 “국방부의 현대화 노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표명하면서도 JEDI 계약자 결정에는 정치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의견을 되풀이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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