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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승부수 띄우나, “2025년까지 친환경·전지·신약 10조 투자”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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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15 10:22:59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소재를 들고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LG화학이 2025년까지 ESG에 기반한 지속 가능 성장 분야에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부회장이 밝힌 3대 신성장 동력은 ▲친환경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 소재 중심의 e-Mobility ▲글로벌 혁신 신약이다.

    신 부회장은 "외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전략적 투자 등이 30건이 넘는다"며 "전통적 화학 기업에서 신성장 동력이 준비된 과학 기업으로 변모하는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가 시작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에 따르면 우선 바이오소재·재활용(Recycle)·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지속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3조 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생분해성 고분자 PBAT는 빠른 시장 진입과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올해 생산설비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폐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기계적 재활용은 기존 PC, ABS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PO, PVC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25년까지 관련 제품의 매출을 연평균 40%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화학적 재활용은 잠재력 있는 원천 기술을 발굴해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생명과학 사업본부는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해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신약 사업에만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올해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M&A나 JV 설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신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빠르면 연내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상장이 되더라도 LG화학이 지분의 70∼80% 이상을 보유해 계속 사업 경쟁력과 주주 가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 사업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수소 생산, 유통은 LG화학의 비즈니스가 아니기 때문에 심각한 검토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그러나 "수소 경제의 전 밸류체인에서 굉장히 중요한 소재 솔루션 면에서 LG화학의 기술력이 기여할 수 있는바가 많다고 보고 그 관점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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