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21 09:35:18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가 이끄는 우주개발 벤처기업 블루오리진이 20일(현지시간) 텍사스주에서 자체 개발한 로켓 뉴 셰퍼드를 발사해 첫 유인 비행에 성공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베조스 등 4명이 탑승한 우주선은 상공에서 로켓과 분리되어 고도 약 107km 상공에 도달했다. 이들은 몇 분 간의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무사 귀환했다. 발사부터 착륙까지 비행시간은 약 10분 10초였다. 4명을 태운 캡슐이 착륙한 뒤 베조스는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기쁨을 만끽했다.
우주선에 탑승한 사람은 베이조스 외에 그의 동생 마크 베조스, 우주인 출신 여성 월리 펑크(82), 첫 상업 여행자 올리버 데먼(18). 펑크와 데먼은 우주여행을 경험한 최고령과 최연소 탑승자로 기록됐다.
블루오리진은 올해 두 차례 더 유인 비행을 계획 중이다. 베이조스는 귀환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비행이 야심찬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이후 비행계획은 아직 수립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수요는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구, 그리고 지구를 둘러싼 대기를 창문을 통해 접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이번 경험으로 지구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취약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7월 11일에는 영국 우주여행사 버진갤럭틱이 실시한 신형 유인우주선 스페이스십2 시험비행이 성공해 버진그룹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70)이 직접 탑승원 중 한 명으로 첫 우주공간과 무중력을 체험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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