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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국제학술대회서 '탄소 감축' 기술 소개, ESG 경영 가속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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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26 10:10:18

    ▲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국제학술대회릴 통해 이산화탄소 활용에 대한 연구 현황 및 기술 등을 소개하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가속화 하고 있다.

    2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 원장은 21일 대전 카이스트대학에서 열린 이산화탄소 활용에 관한 국제학술 대회(ICCDU)에서 SK이노베이션의 혁실기술과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

    이 원장은 SK이노베이션이 연구 중인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포집해, 땅속이나 해저에 저장하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기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열분해유 및 해중합 기술 ▲폐배터리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BMR(Battery Metal Recycle)기술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이 기술들은 SK이노베이션이 사업구조를 정유화학 중심에서 친환경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으로 꼽힌다.

    또한 SK그룹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방법과 탄소 감축량을 인증하는 전문조직을 신설해 지난 23일부터 넷제로(Net Zero) 실행에 나섰다. 넷제로는 지구 기후에 변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 배출과 흡수가 균형에 이른 상태를 뜻한다.

    인증센터는 그룹 최고 경영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내에 올해 신설한 환경사업위원회 산하에 설치됐다. 위원장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다.

    이 센터는 SK가 독자 개발한 SK탄소감축인증표준(SK Carbon Standard) 등을 활용해 그룹 차원의 넷제로 등 친환경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유 인프라 기능을 하게 된다.

    SK탄소감축인증표준은 SK 관계사의 제품, 서비스를 통해 탄소를 절감하는 방법과 감축 성과를 평가·인증하는 시스템이다. 이 분야 글로벌 표준으로 평가되는 유엔(UN) 청정개발체계(CDM)와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 인증기관인 베라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

    인증센터는 SK 관계사가 제시한 탄소 감축 방법론과 감축량을 전체 배출원 확인 여부와 탄소 감축을 위한 추가 노력, 감축 효과의 지속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외국 민간업체를 통한 탄소감축 평가는 절차가 복잡해 인증까지 평균 1년6개월 가량 걸리는 반면, SK 인증센터는 6개월 내외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며 "인증센터를 통해 더 많은 탄소 배출원을 찾아내거나 크레디트 시장 등 환경사업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K는 향후 관계사가 창출한 탄소 감축 성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SK 환경사업위원회 그린 패러티 소위원장)은 "민간 기업 최초 인증센터인 만큼 외부 평가기관과 투자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플레이어가 참여해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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