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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친환경 패키징 개발 어디까지 왔나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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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28 17:22:04

    플라스틱 생수병 (사진=박영신 기자)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최근 ESG((Environment 환경‧Social 사회‧Governance 지배구조) 열풍으로 식품관련 업체들도 친환경 패키징(제품을 담는 포장용기 등)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면 친환경 패키징에 대한 연구개발은 어디까지 왔을까.

    우선 친환경 패키징 개발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거나 용기 제작 시 플라스틱 용량을 줄여서 궁극적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감축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은 SK종합화학, 깨끗한나라와 함께 '친환경 포장재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26일 체결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10% 이상 적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새롭게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포장재는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버려지는 잔여 합성수지를 재활용해 개발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기업들은 부패되는 생분해 소재를 개발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PLA(옥수수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 등 현재 개발되고 있는 생분해 소재들이 생분해되려면 일정한 환경이나 조건 등을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또 식품용 용기나 포장재의 경우에는 수분이나 산소 등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보다 더 각별한 연구가 필요하다.

    CJ제일제당은 모든 환경에서 생분해되며 수분 등의 흡수를 완벽히 차단하는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인 ‘PHA(Poly hydroxyl alkanoate)’ 생산에 착수해 지난 4월 ‘행복한콩 두부’ 묶음제품에 실제로 적용했다.

    그러나 PHA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품질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돼야 하는데 편차가 있어 아직 양산은 어려운 단계이다.

    강동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원은 “이제 친환경 패키징 개발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그러나 시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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