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29 09:32:05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페이스북은 28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에서 3~4분기 매출 성장률이 현저히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하락했다.
페이스북이 발표한 2분기 결산 결과 매출은 290억8000만 달러(33조 4,82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6억9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기업의 광고 지출 확대에 의한 것이다. 광고 매출은 56% 증가한 285억8000만 달러(32조 9,070억원). 광고 단가는 47% 늘었다.
페이스북은 최근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으로 타겟팅 광고가 악영향을 받았고, 이 영향으로 3분기 광고 매출이 저하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은 페이스북 등 추적형 광고에 대한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을 강화했다.
페이스북 데이비드 웨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 3~4분기는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현저히 둔화될 것으로 우리는 예측했다”고 밝혔다. 2분기 월간 액티브 유저수는 7% 증가한 29억명으로 시장 예측인 29억 2000만명에 미치지 못했으며, 과거 3년간 가장 성장률이 낮았다.
순이익은 104억 달러(주당 3.61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51억8000만 달러(주당 1.80달러)보다 늘었다. 1주 당 이익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03달러를 웃돌았다.
인베스트닷컴은 “2분기 페이스북 매출은 호조를 나타냈지만, 바이든 정권은 거대 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를 분명히 나타내 페이스북 등의 기업은 큰 역풍을 맞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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