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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부유식 해양풍력시스템 개발…시장 잠재력 커지나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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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03 10:01:28

    ▲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조감도.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두산중공업이 8MW급 부유식 해양풍력시스템개발에 나서면서 해상풍력 시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8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2단계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풍력터빈을 부유체에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진행된 1단계 과제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컨소시엄 4곳이 선정돼 실증 후보지 발굴, 설계기준 수립, 부유체 후보 검토 등을 수행했다.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이 단독 선정된 2단계 과제는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의 설계와 제작, 실증, 상용단지 발굴 등을 통해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과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향후 51개월간 총 270억원을 지원받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과제에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8㎿ 모델을 적용한다. 과제 실증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제주에 운영중인 파력-풍력발전 시험장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현재 국내 239.5㎿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 이 가운데 96㎿는 해상풍력이다.

    두산중공업 Plant EPC BG 박인원 부사장은 "이번 과제 참여로 두산중공업은 기존 고정식 뿐 아니라 부유식까지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 해상풍력의 새 가능성을 여는 이번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사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유체 해상풍력발전은 50~60m의 깊은 바다에 설치가 가능해서 먼 바다의 우수한 바람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입지 제약에서 자유로워서 대규모 단지 조성도 가능하다.

    최근 부유체 해상풍력발전은 전세계적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해가고 있다. 세계풍력발전협회(GWEC)는 전세계 해상풍력발전 설치용량이 2019년 기준 29GW에서 2030년 234GW로 약 8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북해를 중심으로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50년까지 EU의 해상풍력 역량을 지금의 12배인 300GW로 늘리는 게 목표다.

    국내에서도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제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해상풍력부문에 약 6배가 넘는 예산을 추가 편성하며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정부가 마련한 제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그린뉴딜’ 관련 예산은 4,639억원이 편성됐다. 이 중 해상풍력부문에는 해상풍력 인프라 기술 개발 등 160억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개발 지원 35억원 등 195억원을 편성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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