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09 14:37:47
[베타뉴스=이슬비 기자] CU가 자사 '초저가 전략'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점포의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9일 밝혔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전체 유통 업태에서 지난 6월 편의점의 매출 비중은 17.3%로 백화점(16.3%), 대형마트(15.1%)를 넘어섰다.
CU가 지난 4월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 HEYROO 득템라면의 경우, 기존 봉지라면의 4분의 1 수준인 개당 38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CU는 전했다.
또한 NB 상품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한 990원짜리 즉석밥 HEYROO 우리쌀밥 역시 1인 가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CJ햇반에 이어 즉석밥 판매량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CU의 2분기 즉석밥 매출은 34.6%나 크게 뛰었다고 CU는 밝혔다.
CU는 편의점 장보기 트렌드에 맞춰 채소도 유통 구조를 축소해 중간 마진을 낮춤으로써 마트 대비 최대 55% 저렴하게 판매했다. 또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도 10개 이상 구매 시 개당 400원에 파는 등 적극적인 할인 마케팅도 펼쳤다. 높은 할인율로 박리다매 전략을 펼친 결과, 채소는 25.2%, 아이스크림은 21.7% 매출이 뛰었다.
CU의 이러한 초저가 전략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인 가맹점주들의 매출과 수익성을 향상시켰으며 BGF리테일의 2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CU는 전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업계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양한 알뜰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곧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행사를 더욱 활성화 해 서민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슬비 기자 (lsb618@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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