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외식업계 위생에 '빨간 불'...만회 위해 위생등급제 확대 등 추진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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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12 18:26:09

    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최근 김밥집 식중독 사태가 발생하는 등 외식업계에 위생 불량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자 위생등급제 확산 등을 통해 이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생등급 음식점을 현재 1만6096곳에서 올해 안에 2만2000곳까지 확대키로 하고 조리시설·과정 등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는 음식점에 위생등급 가점을 주는 내용의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 및 운영관리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음식점 위생 향상을 도모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7년 5월 도입됐다. 영업자가 등급 평가를 신청하고 평가 점수에 따라 ‘매우 우수’ ‘우수’ ‘좋음’ 등 3단계 등급이 부여된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이 추진되면 소비자가 음식점을 방문하지 않고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의 외식업계 위생에 대한 불신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주방 공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프랜차이즈 개방형 주방 구축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가맹본부가 주방 공개 시스템 구축을 원하는 가맹점 수요를 조사해서 신청하면 1개 가맹점당 CCTV 설치비용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외식업계는 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의 스티커 갈이로 재사용했다는 보도와 아울러 성남시 등의 김밥집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데 이어 무를 씻은 수세미로 발을 닦은 족발집까지 드러나며 물의를 빚고 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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