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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임협 잠정합의, 파업리스크 잠재우고 3분기에도 호조 가능성 UP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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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25 10:00:09

    ▲ 기아 오토랜드 광명.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0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없이 합의한 것이다.

    24일 기아차 노사는 13차 본교섭에서 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오는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경기 오토랜드 광명(구 소하리공장)에서 최준영 대표이사, 최종태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3차 본교섭을 가졌다.

    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200%+350만원,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23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여가선용을 위한 특별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무분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 노력에 대한 무상주 13주 지급도 포함했다.

    쟁점 중 하나였던 신규인원 충원과 관련해서는 향후 고용안정위원회에서 별도로 논의 후 충원을 진행하는 것에 합의했다. 라인 수당 인상 부문은 '조립공장 작업환경개선위원회'를 신설하고 479억원 가량의 별도 재원을 마련해 2022년까지 작업근무 환경에 사용하기로 했다.

    다만 해고자 복직 및 부당징계와 관련해서는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 6월부터 13차례에 걸친 교섭에서 기아차 노사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수준, 신규인원 채용 등에서 의견이 달라 평행선을 달려왔다가 극적으로 합의했다.

    물론 향후 조합원 대상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진행돼야 무분규 타결이 확정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조합원들도 대부분 잠정합의안을 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의 이번 잠정합의안 타결로 2분기의 호실적을 3분기에도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는게 업계의 의견이다. 기아차는 지난 2분기 매출 18조3,395억원, 영업이익 1조4,872억원, 당기순이익 1조3,4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61.3%, 영업이익은 924.5%, 당기순이익은 963.2%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당초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도 완화되고 있고 신형 스포티지와 3분기 출시를 앞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라며 "파업리스크도 없다면 3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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