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오딘: 발할라 라이징, 점점 거대해지는 북유럽 세계관 선보일 것


  • 이승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8-26 08:48:11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지난 6월 29일 정식 출시되어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 출시 나흘 만에 구글플레이까지 양대 마켓 1위를 석권하고 현재까지도 인기리에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오딘'은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한 그래픽,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로딩없이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대규모 전쟁 등이 특징인 작품이다.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범 AD와 함께 개발과정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오딘의 흥행 요인 중 하나로 그래픽을 꼽는데, 어떤 점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지?

    '오딘'의 가장 큰 강점은 드넓은 심리스형 비주얼과 그와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그래픽 밀도라고 생각한다. '오딘'은 판타지 소재에 기반해 대중들에게 북유럽이라는 소재가 가깝게 느껴질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비주얼라이징을 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던 프로젝트다.

    특히 지평선 연출 부분에 공을 많이 들인 부분이 있는데, 모바일 MMORPG가 다소 제한적이고 좁은 지역으로 보여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딘'은 탁 트인 배경이나 지평선이 보이는 심리스 월드가 '오딘'의 세계관과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본다.

    - 개발 당시에 주안점을 둔 부분과 오딘만의 특색을 갖추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오딘'을 작업할 때 가장 초점을 맞췄던 방향은 '최대 퀄리티', '최대 생산성', '최대 효율' 세 가지다. 어떠한 제품이 추구해야할 기본에 충실 하자는 것에 주안점이 있었다.

    남들과 반드시 다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중성이란 부분은 분명 존재하고 그건 그렇게 고귀하고 예술적이거나 독보적이고 위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모토이고 '오딘'은 단지 그러한 방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 북유럽 신화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집중한 작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대중적인 마블 히어로 영화를 통해서 북유럽에 등장하는 신들을 접하거나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전통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신화 등에 비교하면 다소 생소한 점이 많고 대부분이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전통의 북유럽 신화 자체도 수많은 세월을 거쳐 국가별로 역사별로 각색이 되어왔는데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북유럽 신화라는 부분을 어떠한 고정관념에서 보기보단, 마블이 그랬던 것처럼 그 속성에 있는 판타지성에 더욱 집중하여 그것을 국내 이용자들에 맞춰 각색하여 선보였다.

    북유럽의 자연은 아름답지만 북유럽 신화 원래 거칠고 어둡다. 그 점이 북유럽 신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점을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 원화 작업 과정에서의 특별히 힘들었던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모든 파트가 다 힘들었는데 원화 부분만 대표로 놓고 보자면 효율성 위주의 작업으로 인한 피로도였던 것 같다. 작업 시간과 작업에 대한 퀄리티간의 조율, 그리고 이런 것들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 있는 조직을 갖추는 일은 매번 어려운 것 같다.

    게임을 제작해서 출시하기까지 또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하며, 여러가지 힘들었던 작업에도 다들 고생하는 동료들에 감사하다.

    - 이후 그려낼 북유럽 세계관이 궁금하다. 공개할 콘텐츠에 대한 계획은?

    이후 관련해 공개할 콘텐츠에 대한 부분은 기획적인 부분이라 대답하기 어렵지만, 저도 '오딘'의 게이머로서 점점 거대해지는 스케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게임들이 출시되는데, '오딘'도 또한 지속하여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이용자들에게 만족과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개발진들이 함께 고민하고 또 작업하는 부분으로 많은 기대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더불어 추가 요소들의 개발에 있어 사람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오딘'을 함께 개발할 수 있는 분들을 찾고 있으니 많은 개발자분들이 라이온하트에 지원해주시면 좋겠다.

    - 아트디렉터를 꿈꾸는 지원자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장점이기도 단점이기도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너무 마음이 성급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 인내심을 가지고 한 단계 한 단계 차곡차곡 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본인의 소신과 그에 대한 과정을 만들어가라고 당부하고 싶다.

    - 글로벌 출시 준비를 중인데, 글로벌 시장에 대한 반응을 어느 정도 예상하는지?

    '오딘'은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는 초기부터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같이 접목하는 포지션으로 잡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서비스 초반에는 국내와 함께 어느정도 포지션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국내 이용자들의 반응을 미루어보아 대만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좋은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지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 마지막으로 오딘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오딘'의 시작은 지금부터라 생각하고,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열심히 하고 있으니 놓지 말고 계속 즐겨 주셨으면 한다. 개발자들도 더욱 열심히 달리겠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27721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