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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노사 임단협 타결, 물류대란 리스크 제거에 업계 '안도'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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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02 10:00:42

    ▲ HMM 누리호.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HMM 사 측과 육·해상 노조가 2021년 임금협상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물류대란의 걱정이 사그라들었다. 업계에서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2일 HMM 노사는 밤새 이어진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 7.9% 인상과 격려·장려금 650% 지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과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HMM 육상·해상 노조는 어제 9시간 가까이 이어진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늘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이후 밤샘 협상을 재개해 타결에 이르렀다.

    HMM 측은 물류대란 우려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코로나19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임금협상은 지난 6월 18일 육상 노조를 시작으로 7월에는 해상노조가 각각 진행해왔으며 77일 만인 2일 마무리됐다.


    HMM 관계자는 “그동안 협상이 장기화하며 국민께 자칫 물류 대란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만 육상 노조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이 조합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나 물류 대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며 “해운 재건 완성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한 것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정근 해상노조위원장도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99.7%를 책임지는 해운 산업의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선원들은 바다를 지켜왔다”며 “코로나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원들의 노고를 국민 여러분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선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원법이 개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MM 노사는 이번 임금협상 타결을 계기로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업계도 이번 협상 타결로 한숨 돌리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파업이 현실화되면 난감한 상황이었다"며 "노사합의가 됐으니 한시름 놓았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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