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03 11:27:55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시장 규제로 비규제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전북 전주시와 인접해 있는 완주군 부동산시장이 풍선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2021년 1월~6월) 전주시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총 690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7386건)과 비교해 6.48% 감소했다. 반면, 완주군의 경우 올해 상반기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1022건으로 집계되며 작년 상반기(482건) 거래량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완주군 내 아파트가격도 몇 개월 새 수천만원씩 상승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완주군 이서면에 위치해 있는 ‘혁신도시에코르1단지’ 전용 84㎡의 8월 현재 일반평균매매가는 3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3억3500만원과 비교해 8개월만에 5000만원 이상 시세가 상승했다. 같은 지역 ‘이노힐스’ 전용 84㎡ 역시 지난해 12월까지만해도 시세가 3억1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 8월 3억8500만원까지 상승하며 8개월만에 시세차익만 7500만원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로 분양되는 아파트도 완판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전주 덕진·완산구가 규제에 묶인 직후 인접한 비규제지역인 완주군에 공급된 ‘완주 삼봉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는 청약에서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특히 이 단지의 최고 청약 가점이 75점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주가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인근에 위치한 완주군 부동산시장이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특히 완주군 이서면의 경우 전주와 경계에 있는 지역이라 생활권이 공유되지만 비규제지역으로 남아있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 완주군에 ‘완주 이서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이 공급 예정이다. ‘완주 이서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비규제 지역인 전북 완주군에 들어서는 만큼 청약, 대출, 전매제한 등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여기에 단지는 완주군에 계획된 개발호재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완주 이서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옆에 이서묘포장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이서묘포장은 약 20만㎡ 면적의 도유지로, 현재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적의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교통여건을 보면 콩쥐팥쥐로와 호남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전주시, 김제시 등 인근 지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오는 2023년 8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할 예정이다.
한편, ‘완주 이서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15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90세대 규모로, 일반분양분은 218세대며, 견본주택은 전주시 완산구 콩쥐팥쥐로 일대에 마련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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