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이슬비 기자] 유통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이색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이유는 지난 명절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 상황이 연장되면서 소비자들이 명절 선물을 보내는 추세가 바뀌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대두하기 이전에는 가족끼리 여행을 가거나 직접 추석 선물을 전달하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가 일상화된 지금은 비대면으로 추석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 시기에 거리두기도 지킬 수 있는 비대면 및 홈케어 상품을 기획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최근 마켓컬리 커뮤니티에서 대두된 소비자의 요구와 언택트 명절 트렌드를 고려해 비대면 선물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지난 1일부터 다가오는 추석 시즌에 맞춰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해당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적립금 혜택을 제공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마켓컬리에서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켓컬리 앱, 모바일웹 내의 선물하기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된다. 상대방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이름과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선물과 감사 메시지를 함께 보낼 수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가족뿐만 아니라 주소를 모르는 친구한테도 편하게 보낼 수 있어 언택트 명절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마켓컬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추석 선물세트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획전의 일부 상품은 선물하기 서비스로 이용 가능하다.

이마트는 항공 포인트 상품권, 홈케어 제품 등을 준비했다. 먼저 이마트는 애경, 제주항공과 손잡고 ‘애경산업X제주항공 슬기로운 항공∙위생세트’를 이마트 단독으로 준비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슬기로운 항공∙위생세트는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등록권과 개인위생관리 제품으로 구성됐다.

20만원 상당의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상품권은 온라인으로 상품권 등록 후 5년간 제주항공의 국내선 국제선 구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등록권과 3만원 상당의 애경 랩신의 개인위생관리 제품(핸드워시 250ml 2개, 손소독티슈 60매입 1개, 새니타이저겔 60ml 2개, KF94 황사방역마스크 5매입 2개)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선물세트는 오는 7일부터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가족여행을 가고 싶으나 코로나19로 당장 여행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언제든 쓸 수 있는 항공 포인트 선물세트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홈케어를 위한 피부관리 선물도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메이크온의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와 ‘젬소노테라피’다.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는 고주파와 LED를 이용 눈가 탄력을 높여주는 기기이며, ‘젬소노테라피’는 초음파를 이용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를 높여주는 제품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이마트는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일상화되면서 다른 부위보다 노출이 많은 눈 주위 피부 관리에 신경을 더 많이 쓴다는 점과, 잦은 피부 트러블로 안면 피부 관리를 원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해당 선물을 기획했다.

베타뉴스 이슬비 기자 (lsb618@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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