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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공약에만 있었던 교통약자 위한 용산구 남영역 개선사업, 주민이 직접 촉구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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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06 18:42:31

    ▲2021.9.6- 용산구 주민과 시민단체, 용산구 남영역 출구 신설 및 승강기 설치 촉구 2500명 서명지 전달. 사진설명= 6일 오전 용산구청 정문에서 진행된 남영역 남쪽 출구 신설과 승강기 설치 촉구 기자회견 모습. ©베타뉴스

    용산구 주민과 시민단체, 용산구 남영역 출구 신설 및 승강기 설치 촉구 2500명 서명지 전달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는 느린 이용시간 뿐만 아니라 운행 중 작은 충격에도 탑승된 휠체어가 추락 할 수 있는 위험한 장치다.
    때문에 최근 신설되는 지하철이나 심지어 지역에서 조차 휠체어 리프트는 보기 어렵다.
    한편, 서울 한복판 용산구 남영역에는 아직도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가 운영 중이다.

    지난 10년간 남영역 남측 출구 신설과 승강기 설치라는 교통약자를 위한 주민 숙원사업은 선거철 마다 가장 인기 있는 공약이었을 뿐이다.

    이에 용산 구민과 시민단체가 지난 6월부터 2달여간 남영역 출구 신설과 승강기 설치를 촉구하는 2500여 서명지를 주민들로부터 받아 용산구청과 서울시청 그리고 서울역 코레일 본부에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6일 오전 용산구청 정문에서 진행했다.

    -이하 '남영역 남쪽출구 신설과 승강기 설치 촉구 주민모임' 호소문

    오세훈 서울시장님, 성장현 용산구청장님, 코레일 사장님께 촉구 드립니다.
    저희는 용산지역 장애인단체, 시민단체, 주민들입니다.

    혹시 남영역이 어떤지 알고 계신가요? 10년 전부터 선거 때마다 남쪽 출구 신설 등을 주민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모르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남영역은 전국의 전철역 중에서 가장 낙후한 전철역입니다. 출구가 하나뿐이고 승강기가 없어서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은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21세기 서울에 이런 전철역이 남아있다는 것은 서울시, 용산구, 코레일에게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저희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10년이 넘도록 남영역을 개선하겠다는 말만 무성했지 실제로 변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왜 그럴까요?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일까요? 예산이 없어서 일까요?
    저희 주민들이 보기에는 시민들의 불편과 장애인의 이동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민들의 요구가 담긴 2500명이 넘게 참여한 서명을 서울시와 용산구와 코레일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적극 나서야합니다. 서울시와 용산구와 코레일이 예산을 분담하고 협의하면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복잡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님, 성장현 용산구청장님, 코레일 사장님!
    남영역 출구신설과 승강기설치를 촉구하면서 면담을 요청 드립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시민들이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면서 혈세를 내는 것은 남영역 같은 낙후한 전철역을 개선하라고 시민들의 요구에 맞는 행정을 펼치라고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선출직 자치단체장과 공기업은 시민들을 위해 일하라고 존재하는 것입니다.

    ‘남영역 남쪽출구 신설과 승강기 설치 촉구 주민모임’에서는 불편하고 낙후한 남영역이 개선될 때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뜻있는 일에 함께 서명에 참여해주신 많은 시민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1년 9월6일 남영역 남쪽출구 신설과 승강기 설치 촉구 주민모임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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