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08 11:31:09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 기대할 수 있는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신규 분양 인기
합리적인 가격과 향후 시세 키 맞추기에 따른 프리미엄 기대감↑
최근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하고, 향후 가격 키 맞추기를 통한 프리미엄 기대감까지 높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한 고분양가 관리 지역은 △서울 △인천 전 지역(일부 제외) △경기 전 지역(일부 제외) △부산 전 지역(일부 제외) △대구 전 지역(일부 제외) △광주 전 지역 △대전 전 지역 △울산 남구, 중구 △세종, 청주, 천안, 논산, 공주, 전주, 창원, 포항, 경산, 여수, 광양 순천 등이다.
이들 지역의 분양가 책정은 주변 500m 안에 있는 아파트 시세의 90%(서울 일부 및 세종시 최대 85%)로 규정한다.
때문에 고분양가 지역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꿔 말하면, 새 아파트 분양 이후 가격이 상승할 경우 시세 차익은 더 크게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 2109년 9월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광역시 중구에서는 ‘힐스테이트 대구역’이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됐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A 분양권은 지난 7월 6억9,284만원(45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 5억2,940만원(30층 이상) 대비 1억 6300만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청약 성적도 좋다. 지난 7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서 공급한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은 1순위 청약 접수에 총 1만9,356명이 몰리며 평균 77.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A 분양가는 5억3,990만원(21층 이상)으로 인근에 위치한 ‘포레나 부산초읍(2020년 3월 입주)’ 시세(2020 11월 실거래가 기준) 대비 약 2억원 가량 저렴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달리 말하면 규제를 가해야 할 만큼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 곳을 뜻한다”라며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가격 경쟁력은 갖추고 입지는 우수한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를 노려볼 만 하다”고 전했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올 가을, 신규 단지들이 선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 일원에서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동인’의 1순위 청약을 오는 14일 실시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한 아파트 941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가구로 구성된다.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으며, 드레스룸, 주방팬트리, 현관창고 등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힐스테이트 동인’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최저가 기준 5억4,490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2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청주센트럴’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총 986가구 규모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4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맞은편에는 SK하이닉스와 LG전자 등이 입주한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있어 직주 근접성이 높다. 초중고교와 학원가도 가깝다.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CGV 등 편의시설과 관공서와 충북대병원 접근성이 좋다.
(주)한라는 전남 광양시 광영동 황금택지구 일원에서 ‘광양 한라비발디 센트럴마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772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황금택지지구내 중심상업지구 및 근린공원, 학교용지 등이 인접해 있다.또 남해고속도로와 동순천나들목(IC), 광양IC가 가까워 여수-광양-순천은 물론 주변지역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단지는 오는 14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동원개발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무동리 일원에 ‘창원 무동 동원로얄듀크’를 9월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3층, 6개 동, 전용면적 63~75㎡, 총 525가구로 규모다. 도보권에 무동초·창북중이 위치한 교육 환경과 북창원IC, 동마산IC, 동창원IC, 창원 1·2터널, 창원역이 가깝다. 여기에 최근 지개~남산간 연결도로가 개통되어 창원 도심까지 이동이 수월하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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