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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가식량계획 확정...쌀 매입물량 늘리고 축·수산물에 안전관리제도 도입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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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17 13:37:47

    ▲ 농림축산식품부 로고

    정부의 주요 식량작품 매입물량이 최대로 늘어나고 농산물 안전을 위한 잔류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가 축·수산물로 확대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먹거리 생산·공급뿐만 아니라, 환경·건강·안전 등 먹거리와 관련되는 다양한 문제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식량계획’을 16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 3월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제안을 바탕으로, 3~6월 다섯 차례에 걸친 관계부처, 이해관계자,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논의·확정됐다.

    국가식량계획은 ▲국민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먹거리 생산·소비 ▲취약계층 먹거리 접근성 강화를 3대 중점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

    재난·재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유사시에도 국민에게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쌀·밀·콩 등 주요 식량작물 중심으로 공공비축 매입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쌀은 매년 35만톤을 매입해왔으나, 내년에는 10만톤을 추가해 매입량을 45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2005년 공공비축제가 시작된 이후 매입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수준으로, 주식인 쌀에 대해 비상시 정부의 공급 여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다.

    쌀 다음으로 소비가 많은 밀·콩 자급률은 2025년까지 각각 5.0%, 33.0%까지 높인다.

    2023년 1월1일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를 시행한다. 먹거리 소비단계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식품 폐기를 줄이기 위해서다. 유제품 등 냉장보관 기준 개선 필요 품목은 8년 이내의 유예기간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그간 소비 가능한 기한 대비 짧은 유통기한으로 인해 발생하던, 연간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음식물 손실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9년 농산물에 도입한 농약ㆍ동물약품 등 잔류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를 2024년부터 축산물·수산물로 확대해 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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