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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기울어진 운동장’여전…개인 대주물량 전체 0.00045% 불과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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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19 21:09:33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가운데, 개인 투자자가 빌릴 수 있는 주식 물량(대주물량)은 기관에 비해 지극히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하락하면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형태다.

    공매도는 주가 거품 방지와 유동성 공급 등 순기능도 있지만 하락장에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시장을 어지럽히는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국내에서 공매도는 사실상 외국인과 기관의 전유물이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신용대주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수를 6개사에서 17개사로 확대함과 동시에 대주물량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대주물량은 1817주로, 전체 주식(4억272만9875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00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억272만8058주(99.99955%)는 기관이 빌릴 수 있는 주식 물량(대차물량)이었다.

    주식 대여를 위해 올 상반기 신용대주서비스나 증권사의 차입서비스에 가입한 개인의 수는 1만8880명으로,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린 기관의 수(4587개)보다 4배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별 대주 물량은 상대적으로 더욱 적은 셈이 된다.

    금감원은 오는 11월까지  2조4000억원의 대주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6월 말 기준 대주물량의 시가총액은 8627억원에 그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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