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 3일 간의 민간인 우주여행 최초 성공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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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20 09:59:36

    ▲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된 우주선 캡슐 '크루 드래건'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18일(미국 시간) 민간인 4명만 태운 우주선 ‘크루 드래곤’으로 지구 순회 여행을 최초로 성공시켰다. 이번 여행은 비행 고도 585km, 3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번 여행 성공으로 미국 내 경쟁사인 블루 오리진과의 격차를 벌리게 되었다.

    러시아나 중국 역시 우주 개발이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스페이스엑스는 최근 유인 비행을 차례차례 성공시키면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스페이스엑스의 우주여행 선장을 역임한 사업가 자레드 아이작먼(38)은 지구로의 무사 귀환 후 ‘엄청난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인솔하는 스페이스엑스는 지난해 5월과 11월, 올해 4월 잇달아 우주비행사를 국제 우주 스테이션(ISS)에 보내는데 성공했다.

    이에 대항하듯 7월에는 경쟁 2곳이 고도 약 80~100km에 몇 분 간의 무중력을 체험하는 여행을 성공시켰다. 그중 한 곳은 아마존 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번 유인 비행을 성공시키면서 우주 사업에서 앞서게 되었다.

    미국 미디어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는 내년 이후, 연 6회의 지구 주회궤도 우주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게다가 2023년에는 달을 목표로 하고, 화성 진출 역시 시야에 넣었다고 한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 역시 우주여행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2월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는 ISS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역시 독자적으로 우주 정거장을 건설해, 내년부터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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