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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태양열 충전 갤럭시워치 출시하나?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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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29 15:21:20

    <태양열로 충전하는 갤럭시워치 특허시안 / 출처: 삼성, 미 특허청>

    삼성에서 태양열로 동작하는 갤럭시워치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된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9월 29일, 삼성이 미 특허청(USPTO)에 태양열을 이용해 충전하는 갤럭시워치 특허를 9월 16일자로 출원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특허서류를 보면 갤럭시워치의 밴드에 태양열 충전이 가능한 소재의 밴드를 사용해 갤럭시워치에 필요한 전력을 얻는 형태로 돼 있다.

    갤럭시워치 자체는 위에서 보았을때 디스플레이와 베젤 밖에 없기 때문에 본체가 아닌 스트랩을 통해 태양열 충전을 실시하는 방법은 기발해보인다.

    물론, 태양열 충전은 기존의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양의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완벽한 충전수단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스마트워치를 좀 더 친환경적으로 만들어 자연을 조금이라도 보호할 수 있고 충전기 연결하는 횟수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발전 방향이라고 여겨진다.

    다만 이번 공개된 특허서류대로 갤럭시워치5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갤럭시워치4에 적용된 기술력을 보면 태양열 충전과 연관된 내용은 하나도 없으며, 스트랩에서 시계 본체로 전류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할때 이 기술이 실제로 적용돼 출시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근 삼성은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태양열 충전 등 다양한 방법들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삼성은 올해 초 2021년형 QLED TV 전 제품에 태양전지 패널을 넣어 일회용 건전지 없이 사용하는 솔라셀 리모컨을 적용한 바 있으며, 크리스탈 UHDTV 일부 모델에서는 기존대비 80% 이상 소비전력을 줄인 절전형 리모컨을 사용중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러한 친환경 리모컨 사용으로 향후 7년간 약 9천900만개의 일회용 배터리 사용을 줄이고 약 1만4천t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전망이다.

    삼성의 태양열 충전 갤럭시워치는 이러한 친환경정책을 적극 반영한 훌륭한 IT기기가 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많이 보아왔듯 특허출원은 항상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출시 여부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확실해질 전망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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