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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가계부채 억제...실수요자, 상환 능력 내 대출”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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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30 14:13:41

    - 10월 중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실수요자 대출도 모색"

    ▲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30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사진 왼쪽부터)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해 우리 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10월 중 추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3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과 가계 부채 현황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이 취임한 뒤 4대 금융당국 수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가계부채 증가세를 최대한 억제하고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들의 경우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폭넓게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달 대책에서는 상당히 강한 수준의 대출 억제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어 "최근 미국 테이퍼링 경계감과 중국 헝다그룹 문제 등 리스크 요인들이 현재화되는 상황이다."며 "우리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회색코뿔소와 같은 위험요인들은 확실하고 선제적으로 제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0월 집단면역 형성을 계기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향성 점검과 위기 대응 과정에서 시행된 한시적 조치의 연착륙 가능성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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