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01 10:07:28
로이터는 9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가 위법으로 간주된 컨텐츠 삭제에 대해서 페이스북이 몇 차례나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러시아에서의 연 매출 중 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일간지 베도모스티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언론 감독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는 아동 포르노, 약물 남용 및 과격파의 컨텐츠가 포함된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는 등 페이스북이 위반 행위를 반복 중이라며 러시아 연 매출액의 5~10%의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로스콤나드조르와 페이스북은 이 문제에 대해서 코멘트하지 않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러시아 내 연 매출 규모는 120억 루블(약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재판 자료에 따르면 로스콤나드조르는 올해 금지 컨텐츠를 삭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이미 17건의 각각 다른 행정 소송을 제기한 상태며, 6400만 루블(약 10억 5천만원)이 벌금으로 부과되었다. 로스콤나드조르는 페이스북 경영진이 벌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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