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테슬라, 경쟁사 리비안 '기술 도용'으로 제소…리비안 15만대 수주로 승승장구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1-10-04 16:31:49

    ▲리비안이 출시한 'R1T' 픽업트럭 ©연합뉴스

    테슬라가 기업 비밀을 도용당했다며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리비안이 테슬라 직원을 스카웃하고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용해 왔다”는 내용의 문서를 법원에 새로 제출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지방 법원에 지난 달 제출한 문서에서 지난해 제소 후에도 리비안은 테슬라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 제조 핵심 기술을 전직 사원을 통해 유출했다고 한다.

    리비안은 이 사건에 대해서 코멘트하지 않았다. 다만 리비안은 법원 제출 문건에서 테슬라가 2020년 7월 제소 이후 고의로 심리를 늦췄으며,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기업 비밀이 무엇인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리비안은 10월 1일(현지 시간), 신규주식 공개를 신청하면서, 현재 전기자동차 수주건수가 약 15만 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회사 주식의 5% 이상은 아마존과 포드가 보유 중이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 출신의 R J 스카린지가 2009년 설립한 기업으로 누적 1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고, 포드, 콕스 오토모티브 등 대형 자동차 업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 리비안은 과거 미쓰비시자동차의 일리노이주 공장을 2017년 인수했으며,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5만 대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28298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