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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사장 "연구·개발 인력, 2023년까지 2배 늘릴 것"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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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05 09:44:18

    ▲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이 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포럼에서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스토리 전략과 회사의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오는 2023년까지 연구·개발 인력을 현재의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4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글로벌 포럼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포럼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있는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탄소에서 그린’으로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배터리, 친환경 소재 등 신성장 동력이 되는 사업 분야에서의 기술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며 "2023년까지 연구개발 인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며 내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과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추진을 통해 (변화의)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석유 개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 각각 SK온과 SK어스온이라는 이름으로 분사한 상황이다.

    기존 글로벌 포럼은 SK그룹차원에서 운영돼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SK이노베이션이 주최한 가운데 열렸다. 회사측은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전략 이행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포럼에는 미국 12개 대학 및 연구소로부터 초청한 석·박사, 친환경 소재 ·배터리 사업분야 글로벌 기업 재직자 등과 김준 총괄사장은 물론 지동섭 SK온 대표,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이장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원장 등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지동섭 대표는 지난 1일 독자경영을 시작한 뒤 첫 행보로 SK온의 배터리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접 글로벌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섰다. 지 대표는 "전문 인재 확보에 기반해 배터리 사업의 딥체인지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성준 원장도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SK이노베이션의 탄소사업에서 그린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친환경 미래 성장 연구개발 및 차별적 기술 솔루션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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