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10 18:01:31
부산 출신 펜싱 위해 전남으로 유학, ‘금보다 값진 동’
[베타뉴스=조희우 기자]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8일 경북 구미시에서 개막한 가운데 펜싱 전남대표 김지인(전남체고 1학년) 선수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김지인 선수는 대회 이틀째 펜싱 여자고등부 에뻬 종목에 출전,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선배들과 겨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인 선수는 부산 개림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선생님의 권유로 펜싱을 시작했으나, 3학년이 되던 해 학교의 사정으로 펜싱부가 해체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 펜싱을 육성하고 있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시점에서 또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부산 지역에는 더 이상 여고 펜싱(에뻬) 종목을 육성하는 학교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상황도 펜싱을 향한 김지인 선수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자신의 꿈을 지속하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전남체육고등교로 진학해 1년도 채 안돼 전국체전 동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고등부 경기만 진행되는 이번 전국체전에 58개교 36종목 454명의 학생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베타뉴스 조희우 기자 (heewu3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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