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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SH 신임사장에 김헌동 전 경실련 본부장 내정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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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13 17:07:07

    ▲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부동산건설개혁 본부장 © 연합뉴스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부동산건설개혁 본부장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신임사장 후보로 내정했다. 서울시의회에선 한차례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를 다시 후보자로 올렸다는 점을 들어 ‘청문회 보이콧’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이 SH 신임사장 후보로 내정돼 시의회와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 전 본부장은 서울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SH 사장으로 임명된다. 인사청문회는 본회의 의결 사항으로 시의회는 청문 요청을 받은 후 10일 내 청문회를 진행해야 한다. 다음달 1일 예정된 정례회 일정에 맞춰 청문회 요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회 결과와 별개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 전 본부장을 SH 사장직에 임명할 수 있다.

    앞서 김 전 본부장은 SH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다. 또 다른 최종후보로 오른 2명(국토교통부, 서울시 출신 인사 각각 1명씩)에 대해 서울시가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공모가 무산된 바 있다.

    김 전 본부장은 한차례 부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재추천 결과 내정이 이뤄졌다.

    또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인 김 전 본부장이 경실련에 근무하며 SH와도 충돌해 왔기 때문에 SH 사장으로 내정이 부적절하다는 논란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시의회 일각에서는 청문회를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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