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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좋은 실적....아쉬운 매각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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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19 20:20:31

    ▲ © 베타뉴스 인포그래픽.

    NH투자증권이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종전 1만원에서 8,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는 대우건설 목표 주가 하향에 대해 중흥건설의 인수 결정으로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 관련 이슈가 종결돼 건설부문에 적용한 EV/EBITDA를 3.5배(기존 4.0배)로 낮췄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래도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는 이유로 ▲ 2019년 시작된 주택부문 분양 확대로 인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고, ▲ 중장기적으로 카타르, 모잠비크 가스전 등 LNG 액화플랜트 중심 해외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국내 EPC 업체들 중 대용량 LNG 액화플랜트를 초기부터 진행해본 기업은 대우건설로 2020년 나이지리아 수주가 처음이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 매각 이슈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이어진 주택매출 확대 또한 추가 상승 요인이다"면서 "다만, 중흥건설로 매각이 결정되어 향후 추가적인 이벤트 발생 가능성이 낮고, 해외보단 국내 주택사업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는 등 밸류에이션이 확대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 연결기준 3분기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698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분양실적은 1.6만세대로 연간 목표 3.5만세대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면서 "3분기 별도기준 신규수주는 7조원으로, 연간 목표 11조원 대비 다소 부진했다"면서 "이는 코로나19로 해외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국내 주택은 초과 달성돼 주택 매출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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