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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용기 내 챌린지’의 새로운 모델 제시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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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20 17:30:55

    ▲ 용기내는 대학로 사진모음© 순천시

     용기 내는 대학로, ‘사업’이 아닌 ‘사람’을 남기다.

    순천대학교 대학로가 ‘용기내는 대학로’로 변하고 있다.

    ‘용기 내 챌린지’는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에 음식을 포장하자는 ‘친환경적인 생활양식으로의 전환 운동’이다. 최근 류준열, 브레이브걸스 등 유명인들의 선행과 홍보에 힘입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순천시(시장 허석)는 지난 8월부터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용기 내는 상점, 용기 주는 시민, 용기 더하는 청년이 중심이 되는 ‘용기내는 대학로’를 추진해오고 있다.

    용기 내 챌린지는 점주의 생태감수성이나 지자체의 전략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순천 대학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용기 내는 대학로> 사업은 이와 다른 차별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가 지난 6월 시민과 함께 문화도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순천시민 아고라 포럼>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개인용기 사용 시 혜택을 제공하자!’는 순천시민의 아이디어가 1위로 선정됐다.

    순천문화도시센터는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해 순천시민과 지역 전문가, 청년 및 문화예술 종사자 등과 심도 있는 논의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시민 일상 속 지속가능한 생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핵심 포인트가 됐다.

    이에 따라 문화도시센터는 대학로 상인들이 실행할 수 있는 용기 내 챌린지를 직접 기획하도록 제안했고, 대학로 상인들은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인센티브 제공보다는, 각 점포별 특성에 맞는 혜택을 시민에게 부여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방안이라 뜻을 모았다. 대학로 상인들은 요금할인, 쿠폰지급, 용량추가 등의 혜택을 자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순천시의 문화도시사업을 수행하는 순천문화도시센터는 <텀블러 세척소>와 <순천형 플라스틱 방앗간>, <오늘도‘수’거하세요!> 등 일상에서 생태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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