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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익 1조6,6067억원 '흑자', 4분기 관건은 반도체 수급난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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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27 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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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6,607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을 한가운데 4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현대자동차는 서울 본사에서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실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조 8,672억 원, 영업이익 1조 6,067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판매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과 품질비용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다소 부진했던 신흥국 판매 비중 상승으로 평균판매가격(ASP)에 일부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차종의 판매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는 올 3분기에 89만 89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9%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 GV70, 투싼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가 크게 늘었던 점과 올해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생산이 감소했던 점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한 15만 4747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판매가 위축됐던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국 판매가 증가했으나, 주요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한 74만 4159대를 팔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8조 86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전기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 및 원 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일각에서는 4분기 현대차의 실적에 대해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해 현대차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주장한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공급 차질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3분기보다 상황이 개선될지 여부와 상황에 대한 현대차의 대응 방안이 향후 실적과 연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부품 추가 물량 확보 지속 추진과 동시에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감소 최소화 등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한 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기차와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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