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플립3는 작고 이쁘며 강력한 성능을 가진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청바지를 입을때 뒷주머니에 넣기가 애매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해결한 176만원짜리 청바지가 출시돼 화제다.

삼성은 호주의 가장 유명한 청바지 브랜드 닥터 데님(Dr Denim)과의 협업을 통해 Z플립 전용 청바지인 'Z플립 포켓 데님'(Z Flip Pocket Denim)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삼성 모바일 브랜드 마케팅 총괄 헤일리 월튼(Hayley Walton)은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친화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우리는 닥터 데님과 협업을 통해 기존 격식을 깨고 컴팩트한 갤럭시Z 플립3에 완벽하게 맞는 청바지를 디자인했다"며, "갤럭시Z 플립3 사용자는 최고의 디자인과 휴대성, 그리고 완벽한 맞춤형 청바지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갤럭시Z폴드3 사용자가 청바지를 입을때 가장 불편한 점은 어느 주머니에 넣느냐다.

바 타입 휴대폰은 길이가 긴 대신 두께가 얇아 앞 주머니에 넣어도 되지만 폴더블폰인 플립은 접으면 두꺼워지기 때문에 앞 주머니에 넣으면 불편하다.

그렇다고 뒷주머니에 넣으면 앉았을때 엉덩이에 눌러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불편하다.

닥터 데님의 Z플립 포켓 데님 청바지는 뒷주머니를 없애고 접은 Z플립3를 넣기에 딱 맞는 직사각형 주머니를 허벅지 부분에 달았다.

그리고 앞주머니 부분에 Z 로고를 크게 달아 갤럭시Z 시리즈 사용자라는 점을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부분은 Z플립 포켓 데님 청바지 가격이 1,499달러로 한화로 176만원이라는 점.

무슨 청바지 가격이 이리 비싸?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청바지를 구입하면 기본으로 갤럭시Z폴드3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엄청난 바가지는 아닌것 같다.

그래도 갤럭시Z플립3 가격이 약 126만원 정도 되니 순수 청바지 가격은 약 50만원 수준이라 저렴한 가격은 아닌듯 싶다.

닥터 데님의 Z플립 포켓 데님 청바지는 딱 450벌만 한정 제작 판매할 예정이며 닥터 데님 웹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지금의 상황은 삼성이 폴더블폰을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콜라보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여지는데, 앞으로 청바지 이외에 어떤 제품에 폴더블 폰을 접목시킬지 차후 행보가 기대된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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