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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로봇대전30, 새로움에 편리성을 더해 더욱 풍성진 재미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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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1-09 09:54:11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지난 10월 28일 '슈퍼로봇대전 30'(한국어판)을 발매했다.

    '슈퍼로봇대전'은 다양한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로봇들이 작품의 울타리를 넘어 한자리에 모여 공통의 적과 싸우는 게임으로 현재까지 90가지 이상의 타이틀이 발매되었다.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타이틀 '슈퍼로봇대전 30'은 닌텐도스위치, PS4, 스팀 버전으로 발매되었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용자경찰 제이데커', '나이츠&매직', '마징카이저 INFINITISM', 'SSSS.GRIDMAN' 등이 처음으로 참전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작품이 그동안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와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건 바로 이용자의 선택 부분으로, 단순한 분기점 선택이 아닌 미션까지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슈퍼로봇대전30'에서는 정해진 미션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여러 미션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는 '택티컬 에어리어 셀렉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택티컬 에어리어 셀렉트'는 이용자가 직접 세운 전략에 따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미션을 클리어해 가는 시스템으로, 각 에어리어에 설정된 미션은 다양한 조건에 따라 점차 해방된다.

    기체 및 파일럿 강화, 게임 저장 및 불러오기 등을 할 수 있는 '전략 페이즈' 화면에서 '이동' 커맨드를 고르면 현재 있는 에어리어의 월드 맵 화면이 표시되며, 그곳에서 미션이 발생 중인 포인트를 선택하면 미션을 시작할 수 있다.

    스토리의 흐름을 즐기고 싶다면 키 미션을 우선적으로 진행, 강화파츠나 추가 자원, 파일럿의 합류 우선 순위 등은 서브 미션을 통해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특정 기체의 강화도를 올리고 격추수를 채우는 등 일부 목표를 달성하면 미션이 개방되기도 하며, 추가 미션을 통해 얻는 무장이나 새로운 기체는 대부분 게임 진행에 따라 얻을 수 있지만 추가 미션을 통해 보다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슈퍼로봇대전30'은 연출 재탕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연출의 재활용을 줄이고 연출에 새로운 장면을 보강했으며, 오랜만에 시리즈에 합류한 초전자 로보 컴배틀러 V 등은 완전히 새로운 연출 모습을 담았다.

    다운로드 콘텐츠로 추가 기체도 참전한다. DLC 1에서는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벨토치카 칠드런', '초전자 머신 볼테스 Ⅴ', '사쿠라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용호왕/호룡왕) 총 4작품,9기체의 참가가 결정되어 있다.

    더불어 '자동 전투' 시스템이 도입되어 편리함을 더했다. 메인과 서브 미션까지 볼륨이 커진 만큼 손쉬운 구간에서는 '자동 전투'를 이용해 보다 쉽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

    기존 시리즈의 장점에 '택티컬 에어리어 셀렉트'와 '자동 전투' 등 이번 '슈퍼로봇대전30'은 새로운 시도가 많았던 작품이다. 복잡한 시스템은 거의 삭제되고 이용자 편의적 부분이 좋기 때문에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를 접해보지 못한 이용자들에게도 이번 '슈퍼로봇대전30'은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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